8.18 도끼만행사건 보복작전(독수리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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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이후 1976년 8.18 사건 이전까지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은

피아가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었고 명칭의 그대로 ☞공동경비구역 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국군 제3초소(CP3)는 북괴군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위치 좌우상 북측 3개의 초소

(KPA4/ KPA5/ KPA8)와 인접하여 둘러 쌓여있어 유엔군은 제5관측초소(OP5)에서

행여 있을 지모를 북괴의 도발 및 제3초소의 근무자 안전을 관측을 해왔었습니다

당시의 JSA 배치도이며 굵은 검은선은 당시의 공동경비구역을 나타내는 선입니다

또한 해당의 각 기관 영어 약자와 한국어 해석입니다

 

MAC:(유엔군 사령부 군사 정전 위원회)Military Armistice Commission. MDL:(군사분계선) Military Demarcation Line. NNSC:(중립국 감독위원회) 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 UNC:(유엔사령부) United Nations Command. CP:Check Point. OP:Observation Post. KPA:(인민군) Korean People's Army 등입니다

 

그러나 제5관측초소와 3초소간에 미루나무 한그루가 있어 한 여름 울창하고 무성한 그 미루나무 가지 때문에

관측이 방해가 되자 유엔소속 미군은 해당 미루나무의 가지를 절단하기로 결정하고 1976년 8월 18일 오전 10경 

미루나무 가지 절단을 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시 일직장교 회의에서 피아가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에 대하여

협의 후 합의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사건 이후 현재는 관측이 용이하게 시계가 확보된 3 초소의 미루나무가 절단된 후의 모습

 

그런데 갑자기 북괴 측 장교 당시"박철소위"가 말도 되지 않는 억지와 욕설을 퍼부으며 당장 작업을 중단하라고

경고를 하기 시작했지만 미군 측 보니파스대위(CPT: Arthur Bonifas)는 "이건 당연한 일"이라며 무시하고

작업을 지속하자 이에 격분한 북괴군 장교 "박철소위"가 북괴군 트럭에 몽둥이로 무장한

북괴군 20여 명을 태우고 다시 돌아와서는 "저 간나새끼들 다 조지라우"라며

미군과 한국군을 두들겨 패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과 시작인 것이지요

 

유엔군과 한국군 민간인 노무자를 공격하는 북괴군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

 

도끼만행사건을 주도한 당시 북괴군 "박철" 중위 이 사건으로 아무런 징계 없이 중위로 특진했다내요 

 

이에 놀란 인부들이 도끼를 버리고 도주하였는데  피를 보고 흥분한 북괴군 병사 한 명이 이 도끼를 주워 들고

미군장교 두 명(CPT: Arthur Bonifas) 아더 보니파스 대위(1LT: Mark Barrett) 마크 바렛 중위에게

머리를 도끼로 내려쳐 치명상을 입히고 맙니다 (보니파스대위 후송 중 사망 바렛중위 행방불명 구조 후송 중 사망)
이 사건으로 총 미군 사병 4명 한국군 장교 및 사병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던 것이죠

 

순직한 보니파스대위와 바렛중위

 

비무장지대에서 미군이 그것도 장교 2명이 "도끼"에 머리를 맞아 순직하는 엄청난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일본에서 급거 F-4(Phantom)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하여 한국으로 급 복귀한 주한 UN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인(Richard G.Stilwell) 리챠드 스틸웰 대장은 본국 펜타곤에 무력사용을 요청 인가를

받은 상태에서 미국 본토에서는 전폭기가 날아왔는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F-111(Aardvark) 전술폭격기 20여 대 괌(Guam)에서는 B-52(Stratofortress) 폭격기 3대

오키나와 미공군기지에서는 F-4 팬텀전투기 24대가 한반도 상공을 선회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함재기를 65대를 탑재한 미해군 제7함대소속 항공모함

미드웨이가 항모전단인 순양함등 중무장한 5척의 호위함을 거느리고 동해 영해상으로 진입

북한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스틸웰 대장은 1973년~1976년도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재임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무력시위로 미국과의 전면전에 겁을 잔뜩 먹은 북한이 이렇다 할 무력도발을 하지 못하자
대통령선거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걸려있던 백악관은 다시 계획을 수정 주한미군 연합사에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으란 명령을 하달하여 주한미군 연합사령관은 미군 공병대를 동원하여

상징적으로 사건의 발단인 미루나무만을 절단하고 만다는 방침을 결정했는데 그것이 바로

미군 측의 작전명 "폴 버니언(Operation Paul Bunyan)"작전입니다 그럼 폴 버니언은?

 미국 전설에 등장하는 엄청난 덩치의 나무꾼으로 하룻밤 사이에 천 그루의 나무를 베었다는 전설의 나무꾼인데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미국 여러 지역에 존재하는 폴 버니언상 들입니다 아래 사진상 크기는

도끼자루 밑의 방문자를 보시면 대략적인 엄청난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을 테지만 폴 버니언은

49 Feet(14.93미터)와 황소는 35 Feet(10.66미터) 크기입니다

아무튼 이런 우습게 생긴 전설의 나무꾼 작전명의

 

미군의 입장과는 달리 군 출신이셨던 무척이나 격분한 故) 박정희 대통령은 사관학교 훈시에서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극언을 북한에 퍼부으며 한국군에 따로 비밀지시를 하달

"응징보복작전"을 명령하였고 이것이 제1공수특전여단 주도의 "독수리작전"입니다

한국군중 미군과 별개의 단독 작전 관할권을 갖고 있는 국군 최정예인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부사관 및 장교를 주축으로 지원자 중에 무도유단자들로 구성된 64명의 "응징보복특공조"를

구성하고는 미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미군에게 합동작전을 요청하였는데  

한반도의 우발적 전쟁까지 원치 않았던 미군 측은 비무장의 카투사 복장에 곤봉만 

소지하는 조건하에 제1공수특전여단 미루나무 절단 작전에 참가를 허락했습니다

 

예전에 한창 당시 해당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 중이셨던 모 대통령께서도 작전에 

참가하셨다는 설이 난무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작전 요원 선발 당시부터

장교 및 부사관만으로 편성을 하여 애초 선발 자체가 될 수 없는 인원이었습니다

 

독수리회관에서 응징보복작전 참가자 64명을 작전 참가 직전 격려하는

당시 제1공수특전여단장 박희도 준장 모습

故)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비밀 지시 하달 후 금일봉까지 주셨다고 하더군요

 

제1공수특전여단의 극비로 구성된 "응징보복조" 요원들은 2선에서 매복을 하고 있던

육군 1사단 수색대대의 엄호하에 카투사 복장을 한채 미육군 공병대를 보호하며

비무장지대로 진입 8월 21일 오전 7시 역사적인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시행합니다

 

미루나무를 절단하기 전 돌아오지 않는 다리 측을 응시하며 북괴군을 경계 중인 카투사 복장의 응징보복조

 

미육군 공병대가 문제의 미루나무를 절단하기 위해 휘발유 엔진톱으로 미루나루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죠

 

미루나무 절단 후 북측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주시하며 손짓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미 육군 공병대원들의 모습 뒤에는 절단된 미루나무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의 좌측 부분 카투사 복장으로 위장하고 보복작전을 준비 중인 응징보복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물을 잔뜩 먹은 미루나무는 휘발유 엔진톱을 3개나 고장을 내며 절단 시간을 계속 지체시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었고 무려 두 시간에 걸친 미루나무 절단을 마친 미 육군 공병대가

철수하려던 그 순간... 갑자기 카투사로 위장했던 64여 명의 특전사요원들이 작업복을

벗기 시작하더니 이동 중 탑승했던 2 1/2 ton트럭의 모래주머니사이에

분해 은닉한 M-16을 재빨리 조립하여 어깨에 둘러메고 권총과 수류탄을 꺼내 허리춤에 차는 등

한국군만의 사전 계획대로 무장을 완료하고는 북쪽초소를 향해 몽둥이를 치켜들고는

야유와 욕설을 퍼부으며 북괴군에게 보복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약속에도 없던 특전사요원들의 이런 돌발적인 사태에 "경악한" 미군 측은 급히 특전요원들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이들은 미군의 저지에 아랑곳없이 한발 나가서 북쪽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를

넘어 돌격하였고 응징보복조가 돌격해 오는 걸 보고 그들을 피해 초소를 버리고 북쪽으로 달아나고 있는

북괴군들에게 자신의 허리춤의 권총과 각종 개인무장을 보이면서 조롱을 퍼붓고 
도망간 북한군의 불법시설물인 바리케이트와 초소를 마구 두들겨 부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북괴의 5.6.7.8 초소를 차례로 다 때려 부수면서 계속 야유와 조롱을 퍼부었는데도

이미 사전 정보를 알고 도발에 대응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북괴군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하자

북괴군의 초소를 다 때려 부수고는 그제서야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 돌아왔다고 합니다
원래 보복특공조의 목적은 북괴의 도발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려는 것이었고 당시 제1공수특전여단장이셨던

박희도 장군의 회고록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서다" 란 저서에서 회고하길

"만일 그 보복에 북괴가 대응을 했으면 그들이 했던 만행보다 더 끔찍한 일을 우리 요원들에게 당했을 것"이다

당시를 회고하였고 보복특공조는 북괴군을 사살하려고 작정하고 투입이 되었던 것이었다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과감한 보복작전 이후 김일성이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유감표명친서가 도착하였고

3일 후에 북한 측은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자격으로 김일성이 유감성명을 발표하는 등... 마무리됐죠....

 

이후 1976년 8월 25일 제380차 군사정전위원회(Military Armistice Commission) MAC에서

공동 경비구역 정전회의장을 포함 군사분계선을 너비 40cm 높이 15cm 콘크리트  분개선표시 조형물이 조성되고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 NNSC 회의장 내 푸른색 건물에서

군사분계선은 3개 동 파란 건물 내의 탁상 마이크선으로 남과 북의 경계를 나타내지만 

건물 내에서만은 피아가 상대측 군사분계선으로 왕례 할 수 있도록 정례화가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사건을 주도했던 김정일은 김일성에게 무척 혼이 났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박철은 1984년 11월 23일 소련의 관광 유학생인 바실리 마투조크가 갑작스럽게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월남을 시도하자 피아간 총격전이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교전 중 아군 1명이 전사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북괴는 총 3명이 사망하였고 이중에 박철도 포함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JSA경비대대는 당시 임무수행 중 순직한 보니파스대위를 기리기 위해 CAMP Bonifas로 

유엔사 경비대대의 기지 명칭을 바꾸어서 칭하고 있으며

 

이전의 명칭은 Camp Kitty Hawk였습니다 이때 당시까지는

유명해지지는 않아 자료 사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찾았네요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장 건물사이에 콘크리트로 조성된 군사분계선의 모습

사진의 우측 상단에는 북한군 경비병의 하체의 모습이 촬영되어 있습니다

 

경비병의 전면 테이블 위 UN깃발과 마이크 연결코드선을 기준으로 보이지 않는 군사분계선이

존재하고 좌우측으로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 경비병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독수리작전 역시 특전사가 실시했던 비밀 작전의 일부로 90년대 초까지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는

 재임기간 중 간바위 대간첩 작전으로 빡빡 여단장으로도 유명하셨던 제1공수특전여단장이신 박희도 장군의

회고록 및  MBC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히 알려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절단되어지는 미루나무의 모습과 통신부사관 그리고 지역대장님의 뒷모습

 

절단된 미루나무와 당시 64명을 지휘하신 지역대장 김종헌소령의 사진

이 사진이 퓰리쳐상인가 무슨? 상인가를 수상한 아주 유명한 사진이라는군요 

 

절단된 후 미루나무의 밑둥이죠 특전 역사관과 전쟁기념관에 당시에 잘려진 나무가 보관되어 있고

작전에 참가하신 64분들도 기념으로 미루나무 조각을 한 조각씩 보관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절단된 후에도 무성하게 잎이 자라나고 있는 미루나무의 모습이죠

 

작전 후의 단체사진입니다 이후 현재는 알 수 없지만 "64회"라는 모임을 이후에도 계속하셨다죠

 

당시의 미루나무위치에 자리한 추모동판 위치(파랑색원)

 

상부사진의 동그란 원내에 위치한 추모동판의 모습

 

추모동판 내용입니다

 

On this spot was located the yellow poplar                     2명의 유엔군 사령부 장교 아더 보니파스 대위와

tree which was the focal point of the axe                      마크 바렛 중위 도끼 살해 사건의 초점이었던

murders of two United Nations Command                       황색 포풀러 나무가 이 지점에 있었는데       

officers, Captain Arthur Bonifas and First                      그들은 1978년 8월 18일 나무가지를 치는     

Lieutenant Mark Barrett, who were attacked                  작업단을 감독 하다가 북괴 경비병들의        

and killed by North Korean guards while                        공격을 받아 살해되었다                            

supervising a work party trimming the tree.                            1976년 8월 18일에                             

On 18 August 1976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루나무를 절단 시 사용하려던 도끼입니다

북괴는 당시 휘두른 도끼와 곤봉을 판문점 북측지역 정전 협정조인장에 전시해두고 있으며
판문점을 찾는 친북 해외관광객들에게 둘러보게 한다는군요

 

 당시 응징보복작전을 지휘하셨던 박희도 1공수특전여단장님의 인터뷰 동영상도 업로드해 봅니다

 

참고 자료로 미군 전쟁사 기록에 보관된 내용 중 작전에 참가한 공식적 부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1st ROK Special Forces Brigade (한국군 제1공수특전여단)
1st ROK Division Reconnaissance Company (한국군 보병 제1사단 수색중대)
8th United States Army (주한 미 제8군), 1Corps (ROKUS) Group (주한 미 제1군단)
51st Signal Battalion, 1Corps (미 제51통신대대), 2nd Infantry Division (미 제2사단)
Task Force Brady (당시 미 제2사단장 Morris J. Brady 이름을 인용한 해당작전 지휘부)
Armored Task Force 31st Infantry, 1st Battalion, 72nd Armor 1st Battalion

(미 제31보병연대 1대대, 미 제72기갑연대, 1대대 -응징 대기병력)
2nd Aviation Battalion (미 제2항공대대), 52nd Aviation Battalion (미 제52항공대대)
1st Battalion, 9th Infantry (미 보병 제9연대 1대대 -무장 대기병력)

2nd Battalion, 9th Infantry (미 보병 제9연대 2대대 -무장 대기병력)
4th Squadron, 7th Cavalry (제 제7기병대 소속 항공강습 제4분대-헬기탑승대기)
2nd Battalion, 17th Field Artillery (미 야포 제17연대 2대대)
1st Battalion, 38th Field Artillery (미 야포 제17연대 1대대)
6th Battalion, 37th Field Artillery (미 야포 제37연대 6대대)
Task Force Vierra (당시 JSA 경비단장, 중령 Victor Vierra 의 이름을 인용한 미루나무 절단팀)
JSA Security Force (UN군 공동경비구역 경비병력)
2nd Engineer Battalion B Company(미 공병 2대대 B중대) 44th Engineer Battalion D Company(미 공병 44대대 D중대)

32nd Infantry, 1st Battalion (미 보병 제32연대 1대대) 38th Air Defense Artillery Brigade (미 제38방공포여단) 

 Various US Air Force units (F-4s, F-111s, B-52s) (각각의 오키나와, 미 아이다호 본토기지, 괌, 미공군)
US Navy 7th Fleet & the aircraft carrier USS Midway(미 제7함대 미드웨이 항공모함 전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54회 "8ㆍ18 판문점 도끼 사건" 편 역시 같이 업로드를 했습니다만 

 

사정상 다시 영상을 업로드해야 되는군요

 

또한 비교적 근래에 업로드된 최근자료라고 할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북한군을 철저히 응징하라!＂의 한반도 위기는 판문점의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됐다의

1공수 특전 여단 자체의 독수리 작전의 자료도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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